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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어플 사용 시 주의 사항 - 브랜드 사칭 외

정리 요정 2019. 10. 28.

※ 이 포스팅은 (내용을 보면 아시겠지만)

이사 브랜드나 이사 어플을 홍보하는 글도, 비방하는 글도 아니며,

금전적인 피해를 입은 내용도 아닙니다.

 

이사를 앞둔 분들이 최소한의 피해도 입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남기는 글입니다.

 

 


 이사를 앞두고

 이사 업체 선정이 필요한 상황이다보니

 길을 지나가다가 

 이사 차량을 보면

 눈여겨 보곤 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길을 가다

 한 이사 브랜드의 화물차를 처음 보게 되었고, 

 브랜드에서 이사를 진행하면 더 믿음직스럽고 좋겠구나

 신기해하며 

 이름을 기억해두었습니다.

 

 

 

 이사를 많이 해본 것은 아니지만

 할 때마다

 내 짐이 얼마나 되는 것인지 가늠하기란

 일반인에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대충 가늠해서 이사 견적을 받았다가는

 실제로는 훨씬 많은 양에

 서로 당황하는 일이 생길 수 있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도 이전보다 짐이 훨씬 많이 늘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방문 견적을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이전에 이용해봤던

 짐을 입력하면

 대략적인 견적을 바로 받아볼 수 있는

이사 어플이 떠올라

 견적 신청을 하고,

 얼마 전 우연히 봤던

이사 브랜드의 사이트에도 들어가서

 방문 견적을 신청했습니다.

 

 

 다음 날 이사 브랜드A의 방문 견적은 바로 받아볼 수 있었지만

 기사님이 견적봐주신 후 돌아가시는 길에 바로 다른 이사 일정이 잡혀버려서

 결국 계약을 할 수는 없었고,

 이사 어플로 받은 견적 중

 본인이 이사브랜드A 소속이라고 소개하는 다른 분의 견적이 눈에 띄어

 

전화 연락하여 방문 견적 요청을 드렸고,

근처에 올 일이 있을 것 같으니

오시는 길에 연락하여 견적 봐주시기로

구두 약속을 하였습니다.

 

 이전에 (브랜드A 사이트에 견적 신청하였을 때)

 방문 견적을 받자마자 다른 예약이 잡히는 것을 보고 불안한 마음에 

 미리 예약금이라도 걸어야하나 싶어

 견적 오시기 전에 다른 예약이 잡히시면 어떻게 하냐

 고도 문의했더니 

 금주 중에 근처에 갈 일 생길 거고,

 그 날 스케줄 (제가 이사할 날) 비워놓겠다

 

 고까지 말씀을 하셔서 

 저도 무척 감사한 마음으로 

 더이상 업체를 찾거나 비교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며칠이 지나도

 그 주가 지나도록

 연락이 없었지만

 저도 왜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바보처럼

 구두로 한 약속만 믿고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열흘이 지나

 안되겠다 싶어

 문자를 남기고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하다가

 그제서야 제 전화번호가 수신 거부, 차단된 상태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미 이사 날짜가 가까운 상태인데 이를 어쩌나

 걱정스러운 마음과 동시에

 도대체 왜 연락을 받지 않는지

 화가 나고 궁금한 마음이 생겼지만

 수신 거부 상태라 전화, 문자로는 연락이 안되고

 하지만 도저히 답을 안 받고는 못견디겠고,

 그러던 중 갑자기

 카카오톡은 미처 거부하지 않았겠지 싶어

연락하니 바로 확인하시더라고요.

 

카카오톡으로

 약속을 못지킬 상황이라도

 연락이라도 달라

이사 예약도 못잡고 있다

고 남겼더니,

 본인도 브랜드A 소속인데,

 본사에서 이미 견적을 받았으니

 견적을 봐주러 갈 필요가 없다

 는 답을 하고는

 제 답을 듣기는 싫은지

 또 다시 저를 수신 거부하네요.

 

 앞서 말씀드렸듯

 이전에 견적받은 분의 스케줄이 안되서 계약을 할 수 없었던 것인데,

 같은 회사 내 다른 분께 견적을 받았기 때문에

 도의적인 차원에서 견적을 내줄 수 없다는 것인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답변이지만

 만약 그렇다고 해도

 그럼 그렇다고 문자든 전화든 연락을 줘야지 

 어떻게 수신 거부를 해버리는지 

 듣고나니 더 억울합니다.

 

 

 하지만 억울한 것보다 당장 이사 날짜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이사에 문제가 생길까 걱정이 되어

 이사브랜드A 대표번호로 전화 연락하여 

 예약 가능한지 문의했지만

 이미 그 날은 예약이 모두 차있어서 어쩔 수 없다

 는 답변을 받고 더욱 속이 탑니다.

 

 예약이 다 차있는 것을 어쩔 수는 없고,

 이전에 왜 이런 식으로 일 처리가 된 것인지 묻고자

 사정을 조금 더 자세히 말씀드리고 나서

 답변 받은 내용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사 어플로 저에게 브랜드A 소속이라고 소개한 그 분은

 브랜드A 소속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전에 소속이었으나 탈퇴하신 분이라고...

 

 계약도 안 한 상태로

 밑도 끝도 없이 믿은 저의 잘못이 가장 크지만

 브랜드 소속이라는 소개에 제가 더 믿었던 것도 없지 않은데

 소속이 아닐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브랜드 소속이 아니니 당연히 본사 컴플레인 같은 것도 할 수 없는 것이고,

 그래서 더더욱 이렇게 일 처리를 마음대로 하신 것인가 싶습니다.

 

 


 

 위 글 내용 모두가

 제 입장에서만 적은 글이니

 편파적일 수 있습니다. 

 연락했던 내용, 내역 모두 가지고 있지만

 무조건 믿으시라고 말씀드리려는 것은 아니예요.

 

 단지

 꼭 알고 계셨으면 하는 팩트만 말씀을 드리면,

 

이사 어플로 브랜드 소속이라고 소개해도

실제로는 소속이 아닐 수 있다.

 

 는 겁니다.

 

브랜드 업체와 계약하여 이사하고 싶은 경우

꼭 본사와 컨택하여 예약, 계약 등 진행하거나

 이사 어플로 진행하고 싶을 경우에는

 

 (소속 여부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믿을 만한 지 확인 차원에서)

 

 실제로 소속이 맞는지

꼭 크로스체크 해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정말 다행히

 지인 소개를 받아 

 다른 분께 이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사를 앞둔 다른 분들께는

 절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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