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타일러를 2년 사용했으며, 개인적으로 정말 잘 썼기 때문에 주위에도 강력 추천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잘 쓰지 못하고 방치한다는 분들도 꽤 볼 수 있습니다. 스타일러 2년 사용 후기와 구매할까 고민 중인 분들을 위한 팁과 의견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LG 스타일러 2년 사용 후기
- LG 스타일러 주 용도
- LG 스타일러 효과
- LG 스타일러 3구 vs 5구
- LG 스타일러 단점
LG 스타일러 2년 사용 후기
스타일러 주 용도
이사를 앞두고 스타일러를 구매할까 말까 기로에 서 있다가 결국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애초부터 스타일러를 쓰지 않았다면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스타일러를 내내 쓰다가 없이 지내기는 너무 불편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스타일러를 주로 사용한 경우
- 세탁 불가 또는 어려운 옷은 입을 때마다
- 입지 않고 오래 걸어두었거나 약간 구겨진 경우
- 세탁 후 건조기에 들어가서 구겨졌거나 자연 건조해서 너무 빳빳해진 옷
평소 위와 같은 용도로 주로 스타일러를 사용하고, 하루 평균 1회 이상 사용했습니다. 스팀다리미로 대신할 수는 있는 것들이지만 엄청난 노고가 들어갑니다.
옷이 깨끗하기만 하면 되지 조금 구겨지는 것쯤은 아무 상관없다고 생각하거나 반대로 다림질하여 칼 주름 잡힌 옷을 원한다면 스타일러를 쓸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들을 수 있는 구매 후기도 '엄청 잘 쓴다 vs 처음에만 썼지, 아예 안 쓴다'와 같이 양 극단으로 갈리는 듯합니다.
스타일러 효과
스타일러를 쓰고 나서는 고급 의류 오염이나 수선, 신발 세탁 외에는 세탁소에 가는 일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세탁이 어려운 옷은 입을 때마다 스타일러를 쓰고, 오래 넣어두었다가 꺼낸 외투들은 살균 코스를 돌린 후 입습니다.
무엇보다 경험상 드라이클리닝을 한다고 해서 오염이 잘 지워지지도 않습니다. 오염이 생겼을 때는 부분 손세탁 후 세탁 또는 스타일러 이용이 가장 효과가 좋은 듯합니다.
드라이클리닝은 스타일러나 물세탁과 완전히 다른 방식이기 때문에 어떤 방법이 더 낫다고 할 수는 없고,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겨울만 되면 외투를 한 번에 다 맡기고 찾으면서 20만 원 이상씩 지출했는데, 세탁소에 맡기고 찾느라 번거롭지 않은 것만으로도 좋습니다.
LG 스타일러 3구 vs 5구
가전제품 매장에 갔다가 아래와 같은 설명을 들었습니다.
"3구랑 5구는 20-30만 원 차이밖에 안 나니 무조건 5구 하세요. 5구라고 해봐야 패딩을 돌리면 몇 개 들어가지도 않아. 실제로 5벌 들어가는 것도 아니에요."
저는 지난겨울에 넣어두었던 패딩을 꺼내서 살균 코스를 이용했습니다. 두꺼운 패딩의 경우 3구 스타일러에는 2개 정도만 넣게 되는데, 3개를 억지로 넣으면 들어가긴 하겠지만 효과가 떨어질까 봐 2개만 넣고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5구를 사야 하나?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겨울에만 쓰는 가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여름에는 5구를 다 채우기 힘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3구와 5구 중 어떤 것을 사야하나? 세탁기 용량을 선택할 때와 비슷하게 생각해보세요.
세탁기 용량 선택
- 빨래는 몰아서 하는 편. 집에 두꺼운 차렵이불이 많다. - 24kg 이상
- 옷감별로 색상별로 용도별로 나눠 따로 자주 세탁하는 편 - 중간 사이즈
스타일러 3구 vs 5구 선택
- 매일 스타일링 또는 살균 기능을 이용하고 싶다. - 3구
- 계절이 바뀔 때 보관 전, 후 쓰거나 가끔 냄새 뺄 때 쓸 것 같다. - 5구
- 가족이 매일 양복, 셔츠, 교복을 입는다. - 5구
평소 생활 패턴과 선호도에 맞춰 결정하되 무조건 큰 것을 살 필요는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스타일러를 사용하는 것이 힘들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 아니라서 부족하면 한 번 더 쓰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날씨가 변덕스럽거나 갑자기 입고 싶은 옷이 바뀌어 3 구도 다 채우기 힘들었던 경험이 훨씬 많습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가격에 대해 부연 설명하자면 스타일러는 3구 기준 100만 원 초중반대 제품이므로 5구와 20-30만 원 차이라면 20% 비싸다는 의미입니다. 가격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하지만 5구보다 3구 제품에서 부족한 점이 있는데, 바로 높이입니다.
- 3구 외부 높이 185 cm
- 5구 외부 높이 196 cm
스타일러 내부에 위치한 물통과 옷걸이 위치 등 때문에 내부에 걸 수 있는 옷의 길이는 훨씬 짧습니다. 3구 스타일러에 옷걸이를 건 후 옷을 걸 수 있는 길이(옷의 가장 윗부분이 걸리는 옷걸이 고리 바로 밑부분부터 바닥까지의 길이)를 재보니 120cm가 약간 넘는 수준입니다. 120cm이면 웬만한 옷을 거는 데 문제는 없지만 롱코트나 롱 패딩을 걸면 바닥에 끌립니다. 개인적으로는 바닥에 끌려도 별로 신경 쓰이지 않았지만 옷이 바닥에 닿는 것이 싫거나 가지고 있는 옷 중 상당수가 기장이 120cm 이상인 옷이라면 높이가 더 높은 5구 모델이 나을 수 있습니다.
스타일러 단점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단점은 아래 2가지 정도입니다.
1. 물통 비우고 채우기
주로 사용하는 코스에 따라 물통을 비우고 채우는 주기가 달라집니다. 스타일링 표준 코스 사용 시 4-5번 정도 쓰고 나면 물통 채우고 비우기 알림이 뜹니다. 스팀다리미를 쓰더라도 물통을 비워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이고, 실제 사용하는 것까지 생각하면 스타일러가 훨씬 편리하니 감수할 만합니다. 물통 용량이 더 커졌으면 하는 의견도 있던데, 스타일러를 자주 쓰지 않는다면 물통 내 물이 오염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니트나 가디건 사용 후 어깨 자국 남음
니트류를 옷걸이에 걸어서 사용하면 어깨 뿔이 생깁니다. 니트류는 선반에 올려놓고 쓰라고 되어있지만 조금이라도 구겨지는 부분이 없게 하고 싶어서 옷걸이에 걸게 됩니다.
대신 끝 부분이 아래로 휘어진 어깨뿔 방지용 옷걸이 이용 시 어깨 자국이 훨씬 덜합니다. 스타일러 전용 옷걸이가 아니라도 쓸 수 있어서 플라스틱 옷걸이가 아니라면 대부분 걸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타일러를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기 때문에 사용 중인 모델과 같은 3구 화이트 스타일러를 다시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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