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금융

실손 보험 실비 통원 청구 후기 - 한 번도 안 해본 초보자분들 보세요.

정리 요정 2020. 12. 5.

 

실손 보험 실비 보험을 가입한 지는 10년이 훌쩍 넘었는데,

그동안 한 번도 보험금을 청구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유인즉슨 특별히 크게 아픈 곳이 없었기도 했지만

제가 무지했기 때문이죠.

 

보험 청구는

크게 다쳐서 입원해야만 받는 것 

인 줄 알았어요.

그러고보니 한 번도 제대로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았더라구요.

 

 

우연히 친구가 실비 청구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요새는 어플로 사진만 올리면 되서 쉽다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친구랑 이야기하다보니

일반적으로(?) 병원에 내원해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바보 아냐?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저는 정말 처음 알았어요...

그래서 저와 같은 분들 혹은

이 정도는 아니어도 보험 청구를 한 번도 안해보신 분들께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후기와 나름의 꿀팁을 남기려고 합니다.

 

물론 개인마다 가입한 보험 종류나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준비해야하는 서류 자체에 차이가 있을 수 있고,

그래서 공통적으로 필요한 부분 위주로 언급할게요.

 

입원을 하는 경우 준비할 서류도 많고 금액도 비싸다보니

퇴원 시 병원에 요청해서 필요한 서류를 전부 받기 때문에

오히려 추가로 준비할 일이 별로 없는데요,

통원 치료의 경우 금액이 작다보니

나중에 한 번에 해야지 하고 미루게 되는데,

병원에 간 김에 챙겨두면 좋은, 간단한 것들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특히 제가 서류를 준비하며 처음 알게 되어 놀란 몇 가지 사실들 위주로 말씀드릴텐데,

저는 미리 알지 못해서

전에 갔던 병원, 약국에 다시 가서 서류들을 받아왔지만

알고 계셨다가 병원 다녀올 때마다 챙겨오면 훨씬 편리하실 거예요.

 

1. 실손 보험은 보통 일 단위로 계산하는데, 공제 금액이 있음

예를 들어 질병 통원에 대해서 병원비, 약제비를 받을 수 있는 실손 보험에 들었다고 하면

보통 일 단위로 병원비와 약제비를 합한 금액을 받을 수 있는데,

일 단위로 5천원, 1만원 등 공제 금액이 있어요.

그러니까 특정일에 병원비와 약제비를 합한 금액이 3만원이고, 공제금액이 5천원인 보험에 들었다면

3만원에서 5천원을 공제한 2만 5천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이죠.

공제 금액이 1만원이나 그 이상인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

공제 금액을 꼭 알아두셔야하는 게

공제 금액보다 적은 금액은 신청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예요.

 

2. 진료비 영수증을 받고 약봉투, 처방전 찍어놓기 - 모두 재발급 가능

보험 청구 시 영수증을 제출하라길래 저는 당당히 카드 영수증을 제출했는데요,

급여, 비급여, 환자부담금 등이 나와있어야 하니 카드 영수증은 안된다고 합니다.

저는 몰랐기 때문에 심지어 카드 영수증을 어디서 재발급 받아야하나 찾느라 헤맸어요.

 

대학병원에 가면 보통 급여/비급여 항목이 나와있는 진료비 영수증을 받기 때문에 상관 없지만

동네 개인 병원 같은 1차 병원에서는 진료비 영수증을 그냥 주지는 않죠.

사실 제가 병원에 갔을 때 "*무슨무슨 영수증 드릴까요?" 라고 간호사분께서 물어보셨었는데,

아마 진료비영수증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그게 뭔지 몰라 그냥 괜찮다고 했었습니다...

 

다행히 직접 병원에 가서 몇월 몇일 진료비 영수증과 처방전을 요청해서 바로 받을 수 있었는데요,

직접 가려면 번거로우니 다음 번에는 진료 왔을 때 받으라고 알려주시더라구요.

약국에 가서도 몇월 몇일 약제비영수증을 달라고 요청드려서 바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약봉투에 약제비 계산서와 영수증이 같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약제비 영수증을 따로 받지 않고 약봉투로 대체 가능해요.

저도 1건은 약봉투를 보관하고 있던 게 있어서 약봉투를 사진 찍어서 제출했습니다.

 

결론은

병원 : 진료비 영수증 필요. 처방전 분실 시 보관용으로 재발급 가능

약국 : 약제비 영수증 필요. 대부분 약봉투에 있음

병원 내원 시 진료비와 약제비를 합한 금액이 본인 보험의 공제비보다 더 나왔다면,

병원에 진료비 영수증 요청해서 받아두기

혹시 모르니 처방전 사진 찍어두기

약봉투 사진 찍어두기

 

3. 비급여 항목이 있는 경우 진료비 세부 내역서 필요

저는 진료비 영수증과 진료비 세부 내역서가 같은 건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더라구요.

병원에 가서 진료비 영수증만 발급 받아서 왔는데,

청구하려고 보니 대학병원에서 진료 받은 것 중 비급여 항목이 있어서

세부 내역서가 필요했습니다....

발급받으러 병원에 또 가야하는걸까요?

 

그런데 정말 다행히, 대학병원 창구에 갔을 때 인터넷 증명서 발급에 대한 홍보 포스터를 봤었거든요.

혹시나 해서 병원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더니 

진료비 세부 내역서는 인터넷에서 바로 발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야호!

영수증이나 진료비 세부 내역서 등은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인터넷으로 발급이 가능한 경우가 있으니

발급을 위해 직접 방문하기 전에 꼭 알아보세요.

 

물론 담당의를 만나서 작성해야하는 진단서, 소견서 등은 인터넷 발급이 안되고 진료 예약을 해야만 하고,

재발급은 인터넷으로도 가능해요.

 

 

4. 제출 서류 사진만 올리면 보험금 청구 끝

제출 서류만 다 갖추고 있다면

드폰 어플로 내용을 간단히 쓰고, 사진 업로드만 하면 끝이예요.

엄청 편리하더라구요. 

처음에 청구할 때는 서류를 제가 많이 부족하게 내서 담당자분과 통화를 했지만

서류를 다 갖추고는 무척 편했어요.

보험마다 제출 서류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면 보험사에 전화로 꼭 문의해보세요.

 

 

 

이상은 제가 새로 알게 된 실비 보험 청구 팁과 후기입니다.

개인의 상황에 따라 차이가 클 수 있으니 청구 시 꼭 담당자 문의하길 추천드리고요,

병원 갈 때마다 영수증을 잘 챙기고 사진 찍어두는 것만으로도

훨씬 수월하게 청구할 수 있으니

기억해두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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